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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모래 언덕이 절벽으로…해변이 사라진다

2024-06-04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수면이 상승하면서 해안 모래사장이 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> <br>백사장이 파도에 깎여 나가면서 해안 도로는 부서지고 곳곳이 절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해변 모래사장이 계속 깎여 나가 절벽이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022년 취재 당시 동해 바닷가 침식 피해는 심각했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어떨까, 다시 가 봤습니다. <br> <br>강원도 강릉의 안인해변,<br> <br>모래가 덮여 있던 해안선이 지금은 절반 이상 육지 쪽으로 밀려나 백사장이 아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침식이 계속되자 돌과 바위로 방파제를 만들었지만, 큰 효과가 없습니다.<br> <br>[조양기 / 인근 주민] <br>"그전 같으면 도로에서 한 30~40m 이상 모래사장이 있었다고. 그게 다 어디 가고 없잖아." <br> <br>2400년 전부터 퇴적된 모래로 만들어진 모래 언덕, 안인사구는 절벽처럼 깎여 버렸습니다. <br> <br>자연 방파제였던 사구가 깎여나가자 파도는 해안도로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지반이 깎여 나가면서 해안 도로도 끊겼는데요. <br><br>바닥엔 이렇게 아스팔트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> <br>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경포해변. <br> <br>해안 곳곳엔 절벽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완만했던 모래사장이 바닷물에 쓸려 나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방풍림 소나무의 뿌리와 땅에 묻혀 있던 파이프들도 밖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3년 전, 침식돼 산책로 데크 기둥까지 드러났던 곳은 결국 철거됐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육지 안쪽으로 더 침식됐습니다.<br> <br>침식 우려, 심각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 해안은 모두 156곳, 전체 해안의 43%에 달합니다.<br> <br>지구온난화로 지난 34년간 한반도 해수면이 10cm 가량 상승한 데다 항구와 발전소 등 해안 난개발로 해안 침식을 자초했습니다. <br> <br>[김인호 /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] <br>"접안 시설을 (건설)하기 위해서 해안에 돌출돼 있는 그런 구조물도 필요하게 되는 겁니다. 그럼 이 주변 지역이 크게 침식당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." <br> <br>해안 침식을 막겠다며 지난해 말 삼척 맹방해변에 심었던 소나무 770여 그루는 절반이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뾰족한 대책도 찾지 못하는 가운데 우리 해안은 바닷 속으로 점점 사라지는 실정입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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